SNS에 핫한 돈까스 전문점 전풍호텔!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저장해 둔 곳인데, 지난 주말에 다녀왔다. 블로그나 방문후기가 좋은 편이라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고, 웨이팅 하고 싶지 않아 미리 가서 왕십리에서 놀다가 다녀왔는데, 내 돈 내산 내먹 과연 만족했나요??
간판부터 재밌네~ 돈까스집인데 이름은 전풍호텔이고 라운지바라고 쓰여있다.
전풍호텔 라운지
- 주소: 성동구 무학봉 28길 1층, 왕십리역 11번 출구 230m
- 영업시간: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전화: 0507-1425-7034
왕십리를 기억하는 것들을 나열하며 나온 것 중에 하나가 전풍호텔이었습니다.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된 장소지만, 많은 이들이 여전히 그 자리를 그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에서 우리가 담아내고픈 가치를 찾았습니다. 빠르게 바뀌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겐 추억할만한 장소가 오래가지 못해 사하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죠. 많은 분들이 전풍호텔을 기억하고 있듯이 우리 전풍호텔라운지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오랜 시간을 함께 여러분들의 추억이 담기는 공간으로
왜 경양식 돈까스집 이름이 전풍호텔인지 궁금했는데 ㅎㅎ 그랬군! 나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긴 했다 MZ라서 모르는 건가?(우겨본다) 밖에서 건물 외관을 보니 되게 오래된 호텔의 느낌이 난다. 또 이런 곳에 인천에 있는 응팔 돈까스 집이 있었는데, 거기보다 더 맛있었으면 좋겠다.
실제 전풍호텔과 큰 관계는 없는 듯하지만, 왠지 꼭 호텔을 개조해서 그대로 만든 듯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어서 들어가 보자~꿀꿀꿀
전풍호텔라운지 실내모습
매장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이런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이 보인다. 어머 여기서 공연도하나? 바닥에 카펫부터 각종 악기까지 준비되어 있고, 레트로 느낌 나는 조명과 물건들이 이색적이다. 매장 내에서 와인도 마실 수 있었고, 여기 옆에 셀프 와인바의 와인을 가져다가 마시면 되는데 가격은 26,000원, 34,000원 두 가지가 있었다. 내가 와서 먹는 동안 마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실내에는 이렇게 빨간 바닥 위에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근데 좀 기분이 언짢았던 것은 여기 좋은 자리가 남아있는데도 구석진 깜깜한 창문 없는 곳으로 안내해서~ 저 쪽 자리고 가면 안 되나요? 했더니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뒤로도, 오는 손님마다 구석진... 깜깜한 자리로 안내했고, 다른 손님들도 다 자리 변경을 원했다. 이상한 점원이네~ 먼저 온 손님부터 좋은 자리 앉을 기회를 줘야지!
실내에는 6인 단체석도 있고, 2인 4인 자리도 다양하게 있다. 커다란 창문이 있어서 창가자리에 단체로 와서 앉으면 좋을 것 같다. 신기한 것은 안에서는 밖에 잘 보이고, 밖에서 볼 때는 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전풍호텔라운지 주문방법 및 메뉴
메뉴도 되게 예스럽다. 크크~ 예스러운 메뉴판과 반대로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메뉴는 생각보다 단출했다.
요즘 많은 곳에서 이렇게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있는데, 전풍호텔라운지도 그랬다. 전풍호텔 대표 메뉴는 역시 돈가스와 오므라이스니깐 우리는 전풍 수제 등심까스와 스크램블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 가격도 소소하고 좋은 것 같다. 이제 맛만 있으면 최고다!
몰랐는데 티비에도 많이 나왔나 보다~ 점원이 지정해 준 구석지고 깜깜한 자리 말고, 제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시아준수가 촬영했던 자리인가 보다. 뒤에 사진과 싸인도 있었다.
이런 싸인을 보고 나면 맛이 더욱 기대가 된다 헤헤
전풍호텔 라운지에는 셀프바가 있는데 이곳에서 토스트용 식빵과 딸기잼 그리고 수프가 준비되어 있어서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가져온 수프는 묽은데 짰다. 식빵은 세상에서 가장 저렴한 식빵의 맛 ㅎㅎ 무제한이지만, 그래서 아마도 여러 번 먹지 않는 맛이었다. 그래! 여기 이거 먹으러 온 것은 아니니깐 돈까스랑 오므라이스만 맛있으면 됐지!
후후 건물은 되게 오래된 느낌인데, 주문도 키오스크로 하고, 서빙도 로봇이 온다! 우리는 주말 5시 10분에 도착했고, 3 테이블정도 사람이 있었는데, 주문해서 먹고 나올 때는 거의 만석이었다.
전풍호텔 라운지 대표메뉴, 전풍 수제 등심까스와 스크럼블 오므라이스
옛날 느낌의 경양식 돈까스 돈까스와 밥,김치, 케찹마요 소스의 양배추와 통조림파인애플이 함께 나왔다. 나는 돈까스 찍먹파인데, 그래도 여기 뿌려진 이유가 있겠지~ 생각하고 그냥 그대로 주문했다. 소스 맛있었으면 좋겠다. 기본 밥의 양은 무척 적었다.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한 스푼? 밥은 천 원 내고 추가도 따로 주문해야 한다. 우리는 오므라이스가 있으니깐, 밥이 남긴 했다. 케첩마요소스의 양배추는 딱 옛날 그 맛이었고, 과연 돈가스의 맛은?
음? 이게 무슨 맛? 돈까스에 뿌려진 소스가 맛있기를 기대했는데, 너무 케찹이 많이 섞인 소스라서 실망이었다. 고기는 뭐~ 특별히 맛있지도 그렇다고 고기 냄새가 나서 못 먹을 정도 아닌 고기의 맛이다. 적당한 두께이며 적당한 맛이었는데.. 소스 너무 실망이다.
오므라이스는 맛있겠지 제발~~~
스크램블 오므라이스~ 저 스크램블이 잘하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운데, 흠... 전풍호텔 경양식 오므라이스는 그냥 계란지단의 느낌이었다. 촉촉한 맛 아니고, 퍽퍽한 잘 익은 계란프라이의 맛! 실망이었다. 그래도 오므라이스 자체가 맛있다면, 스크램블이 촉촉하지 않아도 되니깐~ 하고 오므라이스를 한 입 먹어봤는데! 앗!! 돈까스 소스랑 오므라이스 소스랑 똑같았다. 아~ 사장님... 장사 잘 되신다고 너무 성의 없는 거 아닌가요? ㅠㅠ 오므라이스를 이 케첩소스 쓸 거면,, 그럼 돈가스 소스라도 진짜 돈까스 소스 써주셔야죠ㅠㅠ 밥은 그냥 너무 평범한 저렴한 햄 들어간 볶음밥의 맛이었다.
아무도 지원해주지 않으니 내 돈 내산 내먹 솔직 후기
인스타에서 자개장롱과 함께 인증샷이 가득한 특별한 경양식 맛집으로 나와서 너무 기대 많이 했던 왕십리 맛집 전풍호텔 라운지! 맛이 변한 건지 알 수 없으나, 왕십리 주변을 가게 된다면 방문해 볼? 흠.... 정도이지, 굳이 나처럼 저기를 찾아갈 정도는 아니다. 그냥 저렴하고 동네에 많은 홍익돈까스나 미소야, 사보텐을 추천한다! 돈까스 소스 너무 저렴한 케찹에 단 맛+ 새콤한 맛이었고, 스크럼블 계란지단처럼 퍽퍽했으며, 오므라이스 양념도 돈까스 양념과 동일해서 실망 가득했다. 단 한 가지 장점을 꼽는다면 왕십리에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라는 점?! 그리고 대학가인 한양대 주변이라서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는 점! 하지만 식당은 맛이 가장 중요하니 재방문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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